파나소닉 그룹의 경영기본방침 1. 기업의 사명

기업은 왜 존재하는가? 당사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만족시켜 나가는 것이 기업의 역할과 사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으로, 과부족 없이 공급하여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기업 본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명을 가진 기업의 주인은 기업 자신이 아니라 사회라고 생각하였으며, 이를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라는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기업이 ‘사회의 공기’라고 생각하면, 기업 활동에 필요한 경영 자원인 인재, 자금, 토지, 물자 등은 사회로부터 빌려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빌려온 자원을 사용하여 활동하는 이상, 기업은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그 활동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목적은 이익 추구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파나소닉 그룹은 이익을 ‘사회에 공헌한 대가로서 사회로부터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사회에 대한 공헌도에 따라 이익도 커지는 것이며, 반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는 기업이 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거나, 또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 있는 것이므로, 즉시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은 고객, 사업 파트너, 주주, 사회 등, 많은 관계자와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공기’인 기업이 이러한 관계자들의 희생을 토대로 하여 자신만의 발전을 꾀한다고 하는 것은 사회로부터 용납받을 수 없는 일이며, 모든 관계자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기업을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맡겨진 업무를 현상 유지하고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도 없습니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일 조금이라도 자신의 일을 더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성장, 발전으로 이어집니다.